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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조림 만들기 오늘은 1~3월이 제철인 우엉조림을 만들었어요. 벌써 3월 마지막 주네요. 우엉의 효능우엉에는 수용성 식이섬유 중 하나인 이눌린이 들어있어요. 이눌린은 강한 위액에도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고 약 90%이상이 대장에 도달해서, 대장에 남아있는 다른 당분들을 흡착한 후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고 해요. 자주 먹으면 아랫배가 쏘옥 들어갈까요? 하지만 성질이 찬 식재료니까 과다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분만을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고 하니 임산부들은 조금씩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되어 있어 장내 유익군을 성장시켜주고요 껍질에는 사포닌도 들어있습니다. 우엉 고르는 법아래 사진처럼 우엉 줄기가 동전만 한 것(500원짜리 제외)이 속에 심이 없기 때문에 좋다고 합니다. 재료우엉, 간장2~3.. 더보기
고구마두부강정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 저녁 반찬으로 좋은 고구마두부강정을 만들었어요. 예전에 광주에 살 때 고구마 튀김을 함께 주시는 치킨집이 있었는데 그때를 추억하면서 고구마를 함께 넣어 보았습니다.사실 고구마가 더 인기있었어요. :) 고구마의 효능고구마는 감자에 비해 체내 비타민A의 합성에 필요한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서 시력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감자에 비해 GI지수(특정음식이 혈당이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지수)가 낮아서 당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드시는 편이 낫다고 해요. 물론 조리법에 따라 GI지수는 차이가 있습니다.(튀기거나 굽는 게 찌는 것보다는 GI지수가 당연히 높겠죠) 게다가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이 스트레스를 완화 시켜주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섬유질이 많아서 장운동을.. 더보기
오토파지주스 만들기 오늘은 요즘 핫한 오토파지주스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친구가 '오토파지 들어봤어?'라고 물어보더라고요.저는 '나는 몸신이다'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엥? 오토파지가 뭐야? 오이, 토마토, 파? 라고 대답했답니다. :) 오토파지란? 오토파지(autophagy)는 'auto+phagein'이라는 그리스에서 유래한 용어로 '자기소화작용'을 의미합니다. 2016년 오스미 요시노리가 체내의 오토파지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어요. 세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종의 청소기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어서, 세포 내에 쌓이는 불필요하거나 고장난 기관들을 스스로 분해한다고 해요. 물의 자정능력같은거죠. 이런 자기소화작용을 오토파지라고 하고 채내에 쌓이는 독성단백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 더보기
카레만들기_ 오뚜기 백세카레×3일 숙성카레 오늘의 저녁 메뉴는 누구나 다 요리하지만 집집마다 재료마다 맛이 다른 카레입니다. 저는 원래 오뚜기 백세카레고형을 좋아했는데 최근에 3일 숙성카레를 함께 넣어서 요리를 했더니 훨씬 맛이 있더라고요. 강황 속 '커큐민'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들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커큐민은 체내면역세포들의 균형을 유지시켜줘서 치매와 암을 예방해주고요,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을 생성해서 소화불량을 개선시켜준다고 합니다. 3일 숙성 카레와 백세카레와의 차이점 3일 숙성 카레에는 뉴질랜드산 사골엑기스와 호주산 비프엑기스가 들어있어서 맛이 좀 진하고 묵직한 편이에요. 이에 비해 백세카레는 강황이 포함된 카레분 함유량이 11.6%로 3일 숙성보다 4.6% 많이 들었고 체다치즈파우더 등이 들어서 그런지 부드럽고 가볍습니.. 더보기
살면서 기억에 남는 밥상 한 끼 오늘은 학교 소식지를 읽다가 '살면서 기억에 남는 밥상 한 끼' 라는 한 학부모의 글이 좋아서 공유해봅니다. 오늘도 가족들을 위해서 아침 일찍 밥 상 한끼를 차리고 있을 저를 포함한 누군가가읽어보시면 힘이 나실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내 학업의 성취도는 높지 않았지만 나의 하드웨어는 얌전하고 성실한 아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소위 말하는 범생이들을 친구로 곁에 두고 있었다. 그들은 교내 학업 시험을 보거나 대회가 있을 때면 '상'이라는 것을 쉽사리 타오곤 했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친한 친구는 나에게 "넌 아침마다 엄마의 밥상을 받잖아" 그때는 그 범생이 친구의 말에 박장대소 하며 나를 위로하곤 했다. 그 '상'은 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도 위축되지도 않은 그런 '상'인것을.. 더보기
향긋한 미나리나물 안녕하세요. 오늘도 쉽지만 영양 가득한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봄나물 미나리에는 항산화 역할을 해주는 이소람네틴, 퀘르세틴, 캠프페롤과 간을 해독해주는 페르시카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요. 또한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와비타민B,C 와 칼륨, 인,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도 풍부하답니다. 봄철 대표 나물인 미나리는 4월이 제철이라고 하네요. 나물을 요리할 때는 간을 하는 방법에 따라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는 나물''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무치는 나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나리는 조리법에 따라 위 두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겠네요. :) 저는 간장으로 무치는 초간단 레시피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먼저 미나리를 적당히 준비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콩나물 머리처럼 잎을 떼어주시는 분도 있고 아닌.. 더보기
싱거운 메추리알 장조림 만들기 오늘은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었는데요 제 취향대로 좀 싱거워요. 그래도 한 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반찬 가게에서 사먹었는데직접 만들어 먹는게 질리지도 않고 해서 만들어 먹게 되었어요. 메추리알은 달걀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비티민A1(레티놀)이 있어서 시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힘도 빠지고 눈도 나빠지니까달걀만 드시지 말고 가끔은 메추리알을 찾아주세요. :) 먼저 메추리알을 6분~10분 정도 삶아주세요. 삶을 때 소금과 식초를 각각 한 스푼 정도 넣고 휘휘 저어주면 노른자가 가운데로 간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삶았습니다. 그리고 냉수마찰을 충분히 시켜주세요. 냉수로 충분히 헹궈주었다면 메추리알 껍데기는 잘 벗겨집니다. 처음에는 이게 귀찮기는 해요. 귀차니즘때문.. 더보기
[책 리뷰] 정신역사학 오늘은 제가 새롭게 접한 '정신역사학'이라는 학문 영역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시사, 100년 전 동아시아 의사들을 만나다' 라는 책에 실린 서울대 정신과 정도언 교수의 글인데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주로 배웠던 역사는 '거시사'입니다. 조선의 27대 임금을 노래부르며 외웠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 '태종태세문단세' 근래에는 이런 정치사 위주의 거시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루는 '미시사'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도언 교수는 미시사 연구 방법론 중 하나로 '역사학'에 '정신분석학'을 활용할 것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을 활용하면 역사적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외국의 정신역사학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