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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완주 대승한지마을

'대승한지마을' 표지판을 따라 산골짜기 안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탁 트인 너른 장소가 나옵니다. 저 한옥 옆 건물은 전시관인데요 한겨울 닥나무를 수확해서 한지를 만들기까지 닥종이 인형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닥나무 껍질을 벗겨서 한 장의 종이를 만들기까지 아흔 아홉 번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지요. 백 번째 한지장의 손을 거쳐 나온다고 해서 백지(百紙)라고도 한다고 해요. 

 


여러 한지 공예 작품들과 한지사 제품들을 전시되어 있었어요. 캘리로 디자인된 한지사 이불과 큐션이 마음에 드네요.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안방에 저런 이불 한 채를 놓아두면 한국의 멋스럼움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저는 양말, 속옷, 부채 등 여러 기념품 중 한지로 만든 모자를 샀어요.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아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아 따뜻하다고 해요.  100% 한지라 올의 매듭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시원하고 종이라 그런지 정말 가볍네요. 온라인에서도 한지 모자를 팔기는 하던데 우리나라 한지인지는 모르겠어요. 


이 날은 계획하고 갔던 여행이 아니라 아쉽게도 한지를 뜨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시관과 체험관, 숙박동을 천천히 둘러본 후 돌아왔네요. 전주를 여행한 후 대승한지마을 한옥체험관에서 일 박을 하면 다음날 한지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알찬 여행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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